'CEO들은 대체 어떻게 돈을 벌어오는 거지?'
특히 스타트업의 경우, 실적도 없고 인맥도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돈을 버는 걸까요?
정확히는 내 서비스를 구매해 줄 소비자나 기업은 어떻게 만나서 계약을 따내는 걸까요?
- 이 글은 두더지웍스의 신입 팀원이 작성했습니다.
지난 기간, 스타트업 대표 바로 옆에서 몇천, 몇억 단위의 프로젝트들이 움직이는 것을 보며 어느 정도 감을 잡은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두더지웍스가 걸어오고 사업을 성장시킨 스토리들을 바탕으로, 이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사업을 하기 전의 저는 정말 아무것도 몰랐기에 막막했습니다.
'내가 영업사원이 되어서 사람들을 찾아다녀야 하는 건가?'
'상대방이 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를 텐데 어떻게 설득해야 하지?'
이 사고방식이 문제였습니다.
내가 필요한 사람들을 일일이 찾아다녀야 한다는 것. 나를 모르는 기업에 찾아가 어떻게든 세일즈 미팅을 하고 계약을 만들어내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하지 않죠.
핵심은 내가 사람들을 찾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나의 가치와 가치관을 알림으로써 필요한 사람들이 나를 찾아오게 만드는 것.
콘텐츠를 통해 필요한 사람들이 나를 찾아오게 모으는 것입니다.
나의 콘텐츠를 꾸준히 발행하며 가치관을 세상에 알림으로서 사람들이 먼저 나를 찾아오게 되고, 나아가 그것들 하나하나가 더 큰 기획서를 만들 때 사용되는 자산이 됩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대부분 이렇게 생각합니다.
'나는 콘텐츠를 만드는 법을 모르는데, 조회수가 많이 안 나올 것 같은데, 실제로 올려봤는데 아무 효과도 없었는데…'
(미팅을 할 때 초보, 예비 창업가 분들은 거의 한 분도 빠짐없이 이런 질문을 하십니다.)
이런 질문을 들을 때마다 저는 두더지웍스 코파운더, 남준혁 변리사님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곤 합니다.
저희 팀에 대해 솔직히 말하자면, 콘텐츠를 다루는 회사임에도 콘텐츠를 멍청하게 만듭니다.
정확히 말하면, 스스로를 자랑하고 뽐내는 콘텐츠를 못 만들고 만들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그저 묵묵히 IP,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회사의 가치관에 대한 글을 씁니다. 이번에 얼마를 벌었고 어느 정도 성장했는지에 대해서는 자랑을 잘 못하는 회사입니다.
조회수가 매번 잘 나오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진짜'들이 찾아오더군요.

최근 백만이 넘어가는 채널을 포함해 몇십만 이상의 구독자를 가진 여러 개의 채널을 운영하시는 분과 미팅을 가졌는데, 링크드인 글을 보고 찾아오셨다고 하시더군요.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예전부터 링크드인에 올리는 글들을 꾸준히 봐왔는데, 너무 감명 깊게 읽었습니다. 글들에 녹아있는 진심을 느꼈고, 앞으로 같이 협업을 하고 사업을 확장시키고 싶습니다."
콘텐츠는 조회수만이 무기가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보지는 않지만, 볼 사람만 볼 콘텐츠를 꾸준히, 진심으로 발행하다 보면 새로운 인연들이 생기고 기회들이 만들어집니다.
오해하실까 봐 첨언하자면, 조회수 수가 가진 힘이 작다는 것은 아닙니다.
저 또는 다른 크리에이터와 함께 몇만, 몇십만 조회수의 영상을 만들어 보고 이를 사업과 연관 지어 돈을 벌어봤기에, 솔직히 조회수가 콘텐츠에 있어서 깡패인 것은 맞습니다. 최근 30만, 90만 크리에이터와 협업하며 이러한 사실을 더욱 강하게 느끼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드는 생각은 조회수만이 유일한 정답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조회수는 단지 이번 콘텐츠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숫자에 불과합니다.
내가 진정성 있게 쭉 적으면, 지금 당장 이번에 올리는 글이 안 보일지라도 언젠가는 나의 글이 노출됩니다. 그 글에 진정성이 충분히 녹아 들어 있으면 사람들의 눈을 끌 것이고, 그걸 보고 나에게 찾아오는 기회들이 열립니다.
스타트업 대표는 이렇게 일을 따내고, 대형 프로젝트들을 성사시키고 있었던 것입니다.
콘텐츠를 잘 만들 필요 없습니다.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진심을 담아서 작성할 수 있으면 됩니다. 당장에는 별거 아닌 것처럼 보여도 그게 진짜 큰 차이가 되어 돌아오게 됩니다.
우스갯소리로 월세나 배당 같은 자산군을 보고 '나 대신 일해주는 직원'이라고 말하잖아요?
나 대신 미팅을 잡아주고 계약을 따내주는 콘텐츠도 같은 의미로 하나의 자산 아닐까요?
콘텐츠는 자산입니다.
추가로 두더지웍스는 콘텐츠를 만들고,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려는 모든 크리에이터분들을 응원합니다. 본인이 하시고 있는 사업에서 막힘이 있거나, 두더지웍스에게 조언을 구하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무료 컨설팅 신청을 받고 있으니, 관심있다면 아래 링크로 신청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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